심정지는 예고 없이 찾아옵니다. 이 글은 성인·소아·영아 CPR 기본기와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특수상황 대응까지 한 번에 익히도록 설계한 실전 가이드입니다. 읽고 바로 따라 할 수 있게, 핵심만 쉬운 순서로 정리했습니다.
Q. 쓰러진 사람을 보면 먼저 무엇을 해야 하나요?A. 주변 위험 확인 → 어깨 두드리며 의식·호흡 확인 → 즉시 119 신고 및 AED 요청 → 바로 가슴압박 시작입니다. 훈련받지 않았다면 ‘손만 CPR’이 권장됩니다.
이 글은 AHA(2020)·ERC(2021)·국내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구성했습니다. 실제 응급상황에서는 119 지시에 따르세요. AED 음성 안내는 가장 믿을 수 있는 내비게이션입니다. 💡
현장 평가와 119 신고 (첫 1분 체크리스트)
접근 전 현장 위험(차량·전기·물)을 먼저 확인합니다. 반응이 없고 비정상 호흡(헐떡임 포함)이면 심정지로 간주하고 즉시 119에 신고, 근처 사람에게 AED를 요청합니다. 혼자라면 스피커폰으로 119와 통화하며 지시에 따라 가슴압박을 시작합니다.
의식·호흡 확인 요령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크게 불러 반응을 봅니다. 쓰러진 사람의 가슴을 10초 이내로 관찰해 정상 호흡인지 확인합니다. 비정상 호흡(간헐적, 비규칙적)은 심정지 신호일 수 있습니다. 판단이 서지 않으면 CPR을 시작합니다.
119·AED 요청과 역할 분담
“저기요, 119 신고해주세요! 당신은 AED 가져와 주세요!”처럼 사람을 지목해 역할을 분담합니다. 119에 현장 위치·상태를 설명하고 스피커폰으로 안내를 받으면서 즉시 압박을 시행합니다.
- 현장 위험 제거/회피
- 의식·호흡 10초 이내 확인
- 119 신고(스피커폰) & AED 요청
- 즉시 가슴압박 시작
성인 가슴압박: 속도·깊이·자세 핵심
가슴 중앙(흉골 하반부)에 손꿈치를 대고 팔을 곧게 펴 수직으로 누릅니다. 속도는 분당 100~120회, 깊이는 5~6cm를 유지하며 완전한 흉부 이완과 중단 최소화를 지킵니다. 단단한 바닥에서 시행하고 2분마다 구조자가 교대하면 품질이 유지됩니다.
‘손만 CPR’이 권장되는 상황
비의료인·훈련 미경험자·감염 위험 우려 상황에서는 인공호흡 없이 끊김 없는 가슴압박을 시행합니다. 압박은 강하고 빠르게, 가슴이 완전히 올라오도록 합니다.
압박 품질 유지 팁
몸 중심을 환자 위로, 어깨를 손 위에 위치시키고 팔꿈치를 잠급니다. 메트로놈(100–120bpm)을 활용하면 속도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피로를 느끼기 전 2분마다 교대합니다.
- 속도 100–120회/분
- 깊이 5–6cm(성인)
- 완전 이완·중단 최소화
- 단단한 바닥·2분마다 교대
인공호흡: 언제, 어떻게?
훈련받았다면 30회 압박마다 2회 인공호흡(30:2)을 시행합니다. 기도 개방 후 1초에 걸쳐 가슴이 ‘보일 정도’로만 부풀리며 과환기를 피합니다. 훈련받지 않았거나 장비가 없으면 손만 CPR을 지속합니다.
훈련받은 구조자의 30:2 절차
머리 젖힘·턱 들어올리기로 기도를 열고, 코를 막은 뒤 입으로 1초 동안 숨을 불어 넣어 가슴 상승을 확인합니다. 2회 호흡 후 즉시 압박으로 돌아갑니다. 마스크·포켓마스크가 있으면 활용합니다.
손만 CPR이 더 나은 경우
감염 우려, 구강 접촉 거부, 기술 자신이 없는 경우에는 중단 없는 가슴압박이 권장됩니다. AED가 도착하면 즉시 연결해 음성 안내에 따릅니다.
AED 사용법: 전원→패드→분석→제세동
AED가 도착하면 전원을 켜고(뚜껑형은 열면 자동), 상의를 벗긴 뒤 패드를 그림대로 부착합니다(오른쪽 윗가슴·왼쪽 옆가슴). “분석 중”과 “제세동” 안내가 나오면 누구도 닿지 않게 ‘떨어져!’를 외치고, 제세동 직후 즉시 가슴압박을 재개합니다.
패드 부착 위치·피부 준비
젖었으면 빠르게 닦고, 과도한 털은 패드로 ‘붙였다 떼기’로 제거 후 부착합니다. 금속 표면 위라도 패드가 피부에 잘 붙고 모두 떨어져 있으면 사용 가능합니다.
소아·영아 패드 선택
만 8세 이상·성인: 일반 패드 사용. 1–8세: 소아(감쇄) 패드 권장. 1세 미만은 가능하면 수동 제세동기가 우선이나, 없으면 감쇄 기능 있는 AED를 고려합니다. 성인에게 소아 패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 전원 ON(또는 덮개 오픈)
- 패드 부착(오른쪽 위·왼쪽 옆)
- 분석 중 접촉 금지
- 제세동 버튼(지시에 따름)
- 즉시 압박 재개(2분마다 재분석)
소아·영아 CPR: 깊이·비율·손기술 차이
소아·영아의 권장 압박 깊이는 가슴 앞뒤 두께의 1/3(영아 약 4cm, 소아 약 5cm)입니다. 1인 구조자는 30:2, 2인 구조자는 15:2를 사용합니다. 영아는 두 엄지로, 소아는 한 손 또는 두 손으로 압박합니다.
압박 깊이·속도·손기술
속도는 성인과 동일(100–120회/분), 영아는 젖꼭지 라인 바로 아래 중앙을 두 엄지로 압박합니다. 큰 소아는 한 손으로 시작해 충분한 깊이가 안 나오면 두 손으로 전환합니다.
두 명일 때 비율 15:2
두 명이 있을 때는 15:2가 권장되며, 2분마다 역할을 교대합니다. AED 패드는 몸집이 작으면 앞가슴·등 배치(전후방)로 교차 부착합니다.
- 깊이: 1/3 흉부(영아 4cm, 소아 5cm)
- 비율: 1인 30:2 / 2인 15:2
- 기술: 영아 두 엄지, 소아 한/두 손
특수상황 대처: 질식·물기·장치·임산부
심한 기도폐쇄로 의식이 소실되면 즉시 CPR로 전환합니다. 물에 젖었더라도 가능한 빨리 가슴압박과 AED를 적용하되, 패드 부착 부위는 닦아내고 붙입니다. 심박조율기/제세동기 삽입 부위는 피해서 패드를 부착합니다. 임산부는 배 오른쪽 아래를 살짝 받쳐 자궁을 좌측으로 기울여 대정맥 압박을 줄입니다.
기도폐쇄(질식)에서의 전환
기침 가능하면 지켜보고, 불가능한 성인은 복부밀어올리기(하임리히)를 시행합니다. 의식 소실 시 즉시 CPR 시작, 압박 중 이물질 보이면 제거합니다.
물·금속·의료기기 환경에서 AED
젖은 피부는 닦고, 금속 바닥에서도 모두가 환자에서 떨어지면 사용 가능합니다. 조율기/삽입형 제세동기 부위는 피해서 패드를 붙입니다.
현장 운영: 교대·피로관리·종료 판단
압박 품질 유지를 위해 2분마다 교대하고, AED가 지시할 때만 분석·제세동을 위해 중단합니다. 전문인력이 인계하거나 자발순환 회복(ROSC) 징후가 보일 때까지 지속합니다. 피로를 느끼기 전 교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2분 주기 운영과 피로관리
시간 감각이 흐려지므로 “30회·2분” 같은 짧은 구호로 템포를 맞추고, 메트로놈·AED 리듬에 동기화해 유지합니다. 누르는 사람, 기도유지·호흡 담당, AED 담당으로 역할을 고정하면 효율이 높습니다.
언제 중단하거나 인계할까
전문구조대 도착 시 즉시 인계합니다. 명확한 ROSC(자발호흡·기침·움직임, 맥박 감지) 시 회복자세로 전환하고 재평가합니다. 위험해지는 환경이 아니면 임의 중단은 피합니다.
- 2분마다 교대·품질 유지
- AED 지시 때만 잠시 중단
- ROSC 징후·전문가 인계 시 대응
요약 및 핵심 포인트 정리
심정지 대응은 “안전 확인 → 의식·호흡 확인 → 119 및 AED 요청 → 고품질 가슴압박 → AED 지시 따르기”의 단순한 루틴입니다. 성인은 100–120회/분·5–6cm, 소아·영아는 1/3 흉부 깊이(4cm·5cm)를 기억하세요. 무엇보다 중단을 최소화하고 2분마다 교대하면 품질이 유지됩니다. 여러분의 1분이 누군가의 생존 시간을 이어줍니다. 응원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 훈련받지 않았는데도 CPR을 해도 되나요?
네. 비훈련자는 손만 CPR이 권장됩니다. 119의 전화 안내에 따라 압박만 지속하세요. - AED는 물에 젖은 피부에서도 사용할 수 있나요?
패드 부착 부위만 간단히 닦으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모두가 환자에서 떨어진 상태에서 시행하세요. - 금속 바닥 위에서도 제세동이 가능한가요?
가능합니다. 접촉만 피하면 됩니다. 패드가 피부에 잘 붙도록 하세요. - 소아에게 성인용 패드를 써도 되나요?
1–8세는 소아 감쇄 패드 권장입니다. 없으면 성인 패드를 전후방(앞가슴·등) 배치로 간격을 띄워 부착합니다. - 성인에게 소아용 패드를 써도 되나요?
권장되지 않습니다. 충격량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 압박 속도·깊이를 기억하는 쉬운 방법은?
메트로놈 100–120bpm에 맞추고, 깊이는 신체 중심을 이용해 수직으로 눌러 5–6cm를 목표로 합니다. - 언제 압박을 멈추나요?
전문구조대 인계, 자발순환 회복(움직임·호흡·기침·맥박) 확인, 혹은 현장 위험 증가 시입니다. - 임산부에게도 AED와 CPR이 가능한가요?
가능합니다. 자궁을 왼쪽으로 기울여 대정맥 압박을 줄이고 일반 절차를 따릅니다. - 119에 무엇을 말해야 하나요?
주소 또는 위치정보, 환자 상태(무반응·비정상 호흡), 시행 중 조치, AED 유무를 간단히 전달하고 스피커폰으로 지시에 따르세요. - 법적 책임이 걱정됩니다.
국가·지역별 법이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선의의 구조자를 보호하는 취지의 제도가 존재하나, 자세한 내용은 공식 자료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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